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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란 vs 무정란, 영양 차이는 정말 있을까?


제이에이치바이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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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의 계란 코너 앞에 서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유정란이 더 건강한 거 아닐까?”
“무정란보다 영양이 풍부하다는 말, 진짜일까?”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신선한 계란을 넘어, 어떤 닭이 낳았는지, 어떤 사료를 먹었는지까지 꼼꼼히 살피죠. 특히 ‘유정란’이라는 단어는 마치 ‘프리미엄’, ‘자연’, ‘건강’이라는 이미지를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과연 유정란이 무정란보다 더 영양가 있을까요? 과학적으로 그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유정란과 무정란, 무엇이 다를까?

유정란은 암탉이 수탉과 교미 후에 낳은 계란입니다. 반면 무정란은 교미 없이 암탉이 낳은 계란이죠.
쉽게 말해, 유정란은 수정이 되어 ‘병아리로 부화할 가능성’이 있는 계란이고, 무정란은 그렇지 않은 계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식용으로 구매하는 대부분의 계란은 부화 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실제 먹는 입장에서는 둘 다 “일반 계란”입니다.
즉, 유정란은 생물학적 차이는 있지만, 섭취하는 영양 성분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영양성분, 과연 다를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정란과 무정란의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함량은 거의 동일합니다.
계란의 영양을 결정하는 요소는 ‘교미 여부’가 아니라, 닭의 사료 구성과 건강 상태, 사육 환경입니다.

즉, 유정란이라고 해서 단백질이 더 많거나 비타민이 풍부한 것은 아닙니다.
계란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닭이 어떤 곡물, 미네랄, 비타민을 먹고 자랐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영양은 ‘정자’가 아니라 ‘사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죠.

맛의 차이는 있을까?

일부 사람들은 유정란이 더 진하고 고소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묘한 차이일 뿐,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습니다.
신선한 무정란이라면 충분히 풍부한 맛을 냅니다. 오히려 유정란은 저장 중 배 발생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온도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신선도 유지 기간이 짧습니다.
그래서 보관성과 위생 측면에서는 무정란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냉장 보관 시 무정란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유정란은 왜 더 비쌀까?

유정란이 더 비싼 이유는 ‘희소성’과 ‘관리 비용’ 때문입니다.
유정란을 생산하려면 반드시 수탉과 암탉을 함께 키워야 하며, 이는 공간과 관리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또한 수탉이 있는 농장은 소음, 행동 제어 등 추가 관리가 필요해 생산 효율이 낮습니다.
즉, 가격이 비싼 이유는 영양이 많아서가 아니라, 생산 과정이 더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유정란의 장점은 없을까?

유정란의 장점은 ‘자연 친화적인 생산 방식’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정란 농장은 평사형(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환경)에서 닭을 기르기 때문에,
닭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활동량이 많습니다.
이런 환경은 간접적으로 계란의 신선도와 풍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유정란’이라는 생물학적 개념 때문이 아니라, ‘방사형 사육’이라는 사육 환경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정란의 오해 — 공장식 이미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무정란을 “공장식 생산”의 상징으로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HACCP 인증을 받은 청결한 농장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되는 무정란이 훨씬 많습니다.
무정란이라 해서 영양이 떨어지거나 인공적이라는 인식은 이제는 옛말입니다.
오히려 일정한 품질과 위생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량 유통에 적합한 계란’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결국, 선택은 ‘환경’과 ‘취향’의 문제

결국 유정란과 무정란의 차이는 ‘생물학적 여부’이지, ‘영양학적 우열’이 아닙니다.
유정란이 특별히 더 건강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자연 방사형으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은
신선함과 윤기가 다소 뛰어날 수는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정란이라서 좋다”보다는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가, 어떤 사료를 먹었는가”를 보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농장 표기를 확인하고, 신선도와 위생 인증을 함께 살피세요.

최근 트렌드 — 기능성 계란의 시대

요즘은 ‘유정란 vs 무정란’ 논쟁보다,
‘기능성 계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코디세핀이 함유된 동충하초를 먹고 자란 닭이 낳은 계란처럼
면역력 강화나 항산화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죠.
이런 계란은 사료의 기능성 원료에 따라
계란 속 영양 성분(예: 셀레늄, 루테인, 오메가3 등)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즉, 이제는 ‘교미 여부’가 아니라 ‘먹이는 무엇인가’가 핵심입니다.

결론

유정란과 무정란의 영양 차이는 ‘거의 없다’가 정답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닭의 삶의 질과 사육 환경,
그리고 사료의 질이 진짜 영양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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